하하 QT
매일성경 2026.03.06 (금)

영광을 위한 기다림

본문 : 요한복음(John) 11:1 - 11:16 찬송가 370장

한 구절을 천천히 읽고,
오늘의 마음에 담아 보세요.

01 · SCRIPTURE

오늘의 말씀

1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3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5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6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7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8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9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10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11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12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13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14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15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16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02 · CONTEXT

시대적 배경

본문 배경

본문은 예루살렘과 가까운 베다니에서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나사로 가족에게 닥친 비극적인 상황으로 시작됩니다. 이 시기는 예수님께서 유대 지도자들로부터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며 생명의 위협까지 받던 때였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가 사랑하는 오라버니의 병을 알리며 예수님께 도움을 구하지만,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이틀을 더 지체하시며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영광을 위한 드라마의 막을 올리십니다. 이는 단순히 병든 친구를 치유하는 것을 넘어선, 믿음의 본질과 부활의 소망을 가르치려는 깊은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03 · REFLECTION

깊이 읽는 말씀

1절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친밀한 제자 공동체의 일부였습니다. 그들의 마을 베다니는 예루살렘과 가까워 당시 유대인의 반대 상황에서 예수님이 사역하시기 위험한 지역이었습니다. 이 첫 절은 곧 닥쳐올 비극과 예수님과의 관계 속에서 시작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드라마의 무대를 설정합니다.
2절
마리아를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로 특별히 지칭하는 것은, 요한복음 독자들이 이미 그 사건을 알고 있거나 앞으로 알게 될 (요한복음 12장 참조) 중요한 인물임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단순히 인물 소개를 넘어, 이 가족과 예수님 사이의 깊은 사랑과 헌신의 관계를 강조하며, 이들이 겪는 고난이 평범치 않음을 암시합니다.
3절
누이들의 메시지는 간결하지만 깊은 신뢰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능력이나 의지를 의심하지 않고, 단지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라고 보고할 뿐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 그리고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고난이 어떻게 다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4절
예수님의 이 말씀은 본문 전체의 핵심 주제이자 개혁주의 신학의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나사로의 병은 궁극적으로 죽음에 이르지만, 그 목적은 죽음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입니다. 이는 모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목적과 영광이 있음을 분명히 선언하며, 인간의 고통이 무의미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5절
예수님께서 이 가족을 '사랑하시더니'라는 말씀은, 앞선 4절의 예수님의 의도적인 지연이 무관심이나 냉정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그분은 진정으로 그들을 사랑하셨으며, 그 사랑조차도 하나님의 더 큰 구원 계획과 영광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사랑은 인간적 이해를 초월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6절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는 예수님의 의도적인 지연을 보여줍니다. 이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이지만, 하나님의 주권적인 시간과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지연은 나사로의 죽음을 확실하게 하고, 이후의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습니다.
7절
예수님께서 유대로 다시 가자고 말씀하신 것은, 당신의 때와 사명을 분명히 인식하고 계셨음을 보여줍니다. 유대는 곧 십자가 고난이 기다리는 장소였으나,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꺼이 그 길을 택하십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능동적인 순종을 드러냅니다.
8절
제자들의 반응은 인간적인 두려움과 현실적인 위협에 대한 자연스러운 우려를 반영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안전을 염려하며, 최근에 돌에 맞을 뻔했던 경험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제자들이 아직 예수님의 신적인 목적과 능력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9절
예수님은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는 비유를 통해 당신의 사역이 아버지께서 정하신 시간과 빛 가운데 있음을 설명하십니다. 낮에 다니는 자는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않듯,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행하시기에 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실족하지 않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보호와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을 나타냅니다.
10절
반대로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뜻과 빛을 떠나 자기 생각대로 행할 때 위험에 처하게 됨을 경고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모든 발걸음이 하나님의 정하신 시간과 목적 안에서 이루어짐을 분명히 하십니다.
11절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잠들었도다'라는 은유로 표현하십니다. 이는 죽음이 영원한 끝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잠시의 쉼이라는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깨우러 가겠다고 선포하시며 부활의 주권자임을 암시합니다.
12절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이해하여 나사로가 잠들었으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인간의 제한된 이해와 영적인 실재 사이의 간극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예수님의 말씀이 항상 깊은 영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13절
요한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했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육체적인 죽음을 말씀하신 것이었지만, 제자들은 이를 단순한 수면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는 성경을 읽고 이해할 때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선 영적인 분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14절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의 오해를 피하고자 '나사로가 죽었느니라'고 분명하게 선언하십니다. 이 명확한 선언은 이후에 일어날 기적의 객관적인 사실을 확증하며,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미리 아시고 계획하고 계셨음을 드러냅니다.
15절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의도적인 지연과 부재는 제자들의 믿음을 강화하기 위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였습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일 때조차, 그분의 깊은 목적은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시는 데 있습니다.
16절
도마의 발언은 복합적입니다.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는 말은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예수님에 대한 충성을 보여주는 비장한 결단입니다. 이는 제자들의 여전한 인간적 연약함과 한계 속에서도, 예수님을 향한 그들의 불완전하지만 진실한 사랑과 헌신을 드러냅니다. 또한 이후에 일어날 영광스러운 사건을 알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04 · PRACTICE

적용과 묵상

1. 제목
영광을 위한 기다림: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2.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모든 사건의 배우에서 당신의 영광과 자녀들의 믿음을 위해 일하시는 주권적인 섭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이해를 넘어선 그분의 시간과 계획 속에서 가장 선하고 완전한 뜻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깊이 사랑하시며, 그 사랑은 고통 속에서도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더 큰 영적 성숙으로 이끄는 사랑입니다.
3. 내게 주시는 한 구절
요한복음 11:15 -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이 구절은 고난과 이해할 수 없는 지연 속에서도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우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려줍니다. 때로 하나님이 침묵하시거나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조차, 그분의 주권적인 손길은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해 가장 정확한 방식으로 역사하심을 확신하게 합니다.
4. 묵상 질문과 답
질문: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의 특징은 무엇이며, 나의 삶에서 이해할 수 없는 기다림이나 고난 속에서 어떻게 이 섭리를 적용할 수 있을까요? 답: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는 인간의 시간과 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지연'과 '역설'을 통해 역사하시며, 궁극적으로 당신의 '영광'과 자녀들의 '믿음'을 강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나사로의 죽음과 예수님의 지연이 그러했습니다. 나의 삶에서 이해할 수 없는 기다림이나 고난이 있을 때, 이는 단순히 불행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더 깊은 믿음으로 이끌고, 당신의 더 큰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통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의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을 넘어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을 신뢰하며, 모든 상황 속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삶의 적용
1.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나 기다림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나의 믿음을 성숙시키려 하심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인내하겠습니다. 2. 하나님의 주권적인 타이밍을 신뢰하며, 나의 조급함이나 인간적인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을 겸손히 기다리는 훈련을 하겠습니다. 3. 마르다와 마리아처럼 주님께 나의 상황을 솔직하게 아뢰되, 그분의 선하신 뜻에 모든 것을 맡기며 그분의 말씀을 영적으로 깊이 깨닫기 위해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