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QT
매일성경 2026.06.05 (금)

지혜로운 건축가

본문 : 고린도전서(1 Corinthians) 3:1 - 3:15 찬송가 488장

한 구절을 천천히 읽고,
오늘의 마음에 담아 보세요.

01 · SCRIPTURE

오늘의 말씀

1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5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6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8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10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02 · CONTEXT

시대적 배경

본문 배경

고린도 교회는 바울의 전도로 세워졌으나, 신앙적으로 아직 미숙하여 분쟁과 파벌이 심각했습니다. 교인들은 복음의 본질보다는 특정 사역자를 추종하며 '나는 바울파다', '나는 아볼로파다'라고 주장하는 등 육신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이 아직 신령한 자가 아닌 '육신에 속한 어린아이'와 같음을 지적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로서 성숙하게 성장할 것을 권면합니다. 본문은 교회의 일꾼들이 오직 하나님의 도구임을 강조하고, 예수 그리스도라는 유일한 터 위에 각자의 사역을 신중히 세워야 함을 건축 비유를 통해 가르칩니다.
03 · REFLECTION

깊이 읽는 말씀

1절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신령한 자'가 아닌 '육신에 속한 자', 즉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로 규정합니다. 이는 그들의 영적 미성숙과 세속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세상의 가치관과 육신의 욕망에 사로잡혀 있음을 명확히 드러냅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인간의 전적인 타락을 인정하며, 성도의 지속적인 성화와 영적 분별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절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는 아니하였다고 말합니다. 이는 그들의 영적 수준이 깊은 진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복음의 근본적인 진리는 받아들였으나, 성숙한 신앙인이 감당할 수 있는 심오한 교훈과 실천적 원리들은 아직 소화하지 못하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분별하여 적절한 영적 양식을 제공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3절
고린도 교인들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는 것이 그들이 '육신에 속한 자'라는 명확한 증거로 제시됩니다. 이러한 시기와 분쟁은 '사람을 따라 행하는 것'이며, 이는 육적인 상태의 본질적인 특성입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고 세상적인 기준과 인간적인 파벌을 좇는 행위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자의 모습이 아님을 고발하며, 개혁주의는 교회의 거룩함과 연합을 강조합니다.
4절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아볼로에게라' 하는 분열은 그들이 '육의 사람'임을 재차 확인시켜 줍니다. 사역자 개인에게 충성을 바치고 파벌을 형성하는 것은 인간적인 생각과 자랑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하나라는 복음의 진리를 왜곡하는 행위입니다. 이는 오늘날 교회에서도 특정 지도자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나 파벌주의를 경계하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5절
바울은 자신과 아볼로가 단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사역자들의 본질적인 역할이 하나님의 도구임을 명확히 합니다. 교회의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사역자들은 그분을 섬기고 성도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종에 불과합니다. 인간 중심의 영웅주의적 신앙을 배격하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을 역설합니다.
6절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사역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보여주는 핵심 구절입니다. 인간의 노력은 씨를 심고 물을 주는 것에 불과하며, 생명을 주시고 성장하게 하시는 분은 오직 주권적인 하나님이십니다. 개혁주의의 '오직 하나님께 영광' (Soli Deo Gloria) 원리가 잘 나타납니다.
7절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라는 고백은 인간 사역의 무가치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능력과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합니다. 사역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모든 결과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이는 인간의 공로나 업적을 자랑하는 것을 철저히 배격합니다.
8절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사역자들은 역할은 달라도 모두 한 가지 목표,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동역자입니다. 여기서는 각자의 충성스러운 수고에 대한 상급을 약속하는데, 이는 구원 자체가 아닌, 주님을 위한 충성된 봉사에 대한 보상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9절
바울은 사역자들을 '하나님의 동역자들'로, 고린도 교인들을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으로 비유합니다. 이는 교회가 인간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경작하시고 세우시는 거룩한 공동체임을 강조합니다. 모든 성도와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연합된 공동체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10절
바울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자신이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바울의 사도적 사역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았으며, 그가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지는 후대의 사역자들은 더욱 신중하게 사역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11절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는 구절은 본문의 핵심 진리입니다. 교회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기초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심을 선포합니다. 어떤 인간적인 사상이나 교리도 그리스도를 대체할 수 없으며, 모든 신앙과 사역은 이 터 위에 견고하게 세워져야 함을 개혁주의 신학은 강조합니다.
12절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건물을 세우는 재료들을 '금이나 은이나 보석'과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비유합니다. 전자는 귀하고 영원한 가치를 지닌 재료를, 후자는 천하고 불에 타 없어질 재료를 상징합니다. 이는 성도들의 신앙생활과 사역의 질적 차이를 나타내며, 무엇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봉사하는지가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13절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고 경고합니다. '그 날'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의 날을 의미하며, 그때 모든 성도와 사역자들의 공적이 불로 시험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행위가 얼마나 순수하고 하나님 앞에서 가치 있는 것인지를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14절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라는 말씀은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금, 은, 보석과 같이 영원한 가치를 지닌 공적을 세운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상급을 받을 것임을 약속합니다. 이는 구원 자체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로서 주님을 위해 충성스럽게 드린 섬김과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입니다.
15절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고 말합니다. 나무, 풀, 짚처럼 불에 타 없어질 공적을 쌓은 자는 상급을 잃을 것이나, 그의 구원은 여전히 유지될 것입니다. 이는 구원이 행위가 아닌 오직 은혜로 주어지는 것임을 재확인하며, 성도의 구원 안보를 강력히 지지하면서도, 우리의 행위가 결코 무의미하지 않음을 동시에 가르칩니다.
04 · PRACTICE

적용과 묵상

1. 제목
그리스도 위에 지혜롭게 건축하는 삶
2.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 성장을 주관하시고 모든 사역의 진정한 성장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삶과 사역의 유일한 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우셨고, 우리의 모든 공적을 심판의 불로 시험하실 공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동시에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3. 내게 주시는 한 구절
오늘 붙잡을 말씀은 11절입니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모든 인간의 노력과 지혜는 유한하고 불완전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삶과 교회의 유일하고 영원한 기초가 되십니다. 이 말씀은 모든 것이 그리스도 중심으로 세워져야 함을 분명히 합니다.
4. 묵상 질문과 답
질문: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육신에 속한 자'가 아닌 '신령한 자'로 성숙해나갈 수 있으며, 우리의 삶과 사역을 '금, 은, 보석'으로 건축할 수 있을까요? 답: 우리는 겸손히 우리의 연약함과 육적인 경향을 인정하고, 오직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에 꾸준히 힘쓰며, 세상의 지혜가 아닌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 위에 우리의 신앙을 견고히 세워야 합니다. 우리의 동기와 목적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에 있으며, 그리스도만을 위해 충성스럽게 섬길 때, 우리의 공적은 영원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교회의 분열을 멀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5. 삶의 적용
1. 나의 삶과 사역의 '터'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위에 견고히 세워져 있는지 점검하고,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의 방향을 재확립하겠습니다. 2. 나의 섬김과 봉사의 동기가 사람의 인정이나 개인적인 유익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 깊이 성찰하며, '나무, 풀, 짚'이 아닌 '금, 은, 보석'과 같은 영원한 가치를 지닌 공적을 쌓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시기와 분쟁'을 일으키는 육적인 태도를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와 사역자를 존중하며 연합을 이루는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을 갖추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