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QT
매일성경 2026.06.11 (목)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본문 : 고린도전서(1 Corinthians) 7:1 - 7:24 찬송가 595장

한 구절을 천천히 읽고,
오늘의 마음에 담아 보세요.

01 · SCRIPTURE

오늘의 말씀

1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3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6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7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8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9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10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12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13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15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16아내 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 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
17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18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19할례 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20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21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22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23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24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02 · CONTEXT

시대적 배경

본문 배경

고린도 교회는 이교적 문화와 윤리적 혼란 속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공동체였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삶의 영역, 특히 결혼과 독신, 그리고 사회적 신분에 대해 바울에게 질문을 보내왔습니다. 바울은 이 질문들에 답하며, 개인적인 경건과 공동체의 거룩함을 모두 아우르는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는 당시 로마 사회의 왜곡된 성 윤리, 신분 차별 등과 맞서며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치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03 · REFLECTION

깊이 읽는 말씀

1절
고린도 교인들의 질문에 대한 바울의 답변이 시작됩니다.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는 독신의 유익을 말하지만, 이것이 모든 이에게 강요되는 명령이 아님을 전제로 합니다. 이는 당시 금욕주의적 경향에 대한 교정일 수도 있으며, 정통 개혁주의는 독신 그 자체를 우월하게 보지 않고 결혼 역시 거룩한 제도로 인정합니다.
2절
음행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결혼을 권면합니다. 죄악 된 세상에서 성적인 욕망을 합법적이고 거룩한 테두리 안에서 해소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장치로서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창조 질서와 타락 후의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개혁주의적 관점과 일치합니다.
3절
부부 간의 상호 의무를 강조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성적인 의무를 다해야 하며, 이는 단순히 욕구 해소가 아닌, 사랑과 헌신의 표현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이는 결혼의 언약적 성격을 드러내며, 배우자에 대한 책임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4절
배우자 간의 몸에 대한 상호 권리를 명시합니다. 이는 배우자의 몸이 더 이상 자기 자신의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것임을 인정하며, 상호 존중과 책임 안에서 성적 관계가 이루어져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는 철저히 평등하고 상호적인 관계를 말합니다.
5절
기도를 위한 합의된 금욕 기간 외에는 부부가 서로의 육체적 교제를 거부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이는 사탄이 육체적 절제 부족을 틈타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며, 부부 관계의 지속적인 유지를 통해 영적, 육체적 건강을 지키라는 교훈입니다.
6절
앞서 말한 결혼과 독신에 대한 권면이 '허락'이지 '명령'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특정 삶의 방식을 강요할 수 없다는 바울의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며, 각자의 은사에 따른 선택의 자유를 인정합니다. 하나님의 은사는 다양하게 주어집니다.
7절
바울은 자신처럼 독신으로 지내는 것을 더 선호하지만, 각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적합한 삶의 방식을 주셨음을 의미하며, 어떤 은사도 다른 것보다 우월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8절
결혼하지 않은 자들과 과부들에게 자신처럼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좋다고 권합니다. 이는 독신의 삶이 주님을 더 온전히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역시 '명령'이 아닌 '권면'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사를 존중합니다.
9절
그러나 독신으로 절제할 수 없는 경우, 정욕에 불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낫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결혼은 죄를 짓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며, 이는 결혼의 기능 중 하나가 음행 방지임을 다시금 강조합니다.
10절
결혼한 자들에게는 주님의 명령으로 이혼하지 말라고 명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가르침(마 5:32, 19:9)을 다시 상기시키는 것으로, 결혼 언약의 신성함과 불가침성을 강조합니다. 개혁주의는 이혼을 죄로 보며, 아주 제한적인 경우 외에는 허락하지 않습니다.
11절
만일 불가피하게 갈라섰다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화합하든지 하라고 권합니다. 이는 이혼 후 재혼을 금하는 것을 의미하며, 가능하다면 관계 회복을 추구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정당한 이유 없는 이혼 후 재혼은 간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12절
믿지 않는 배우자를 둔 자들에게는 주의 명령이 아닌 바울 자신의 권면으로, 믿지 않는 배우자가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버리지 말라고 합니다. 이는 복음을 알지 못하는 배우자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13절
마찬가지로 믿지 않는 남편을 둔 아내에게도 남편이 함께 살기를 원하면 버리지 말라고 권합니다. 이 역시 배우자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고 복음의 빛을 비출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집니다.
14절
믿지 않는 배우자가 믿는 배우자로 인해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그 자신이 구원받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가정과 자녀들이 그리스도인의 삶과 영향력 아래 놓여 정결하게 구별된다는 의미입니다. 믿는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다는 것은 그들이 언약 안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15절
그러나 믿지 않는 배우자가 떠나기를 원하면 그렇게 하도록 두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믿는 형제나 자매가 결혼의 속박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으며, 하나님은 그들을 '화평' 가운데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강제로 관계를 유지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평화를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16절
믿지 않는 배우자를 통해 그가 구원받을지 안 받을지는 알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이는 우리의 노력으로 타인을 구원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궁극적인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나타냅니다. 동시에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할 책임은 여전합니다.
17절
이 구절은 본문의 핵심 주제입니다. 각 사람이 주께서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는 명령입니다. 이는 각자의 삶의 자리, 곧 '소명(calling)' 안에서 하나님께 충실하라는 개혁주의의 중요한 원리인 '직업 소명론'의 기초가 됩니다.
18절
할례를 받았든지 받지 않았든지 상관없이, 부르심을 받은 그 상태 그대로 지내라고 명합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외적인 표식이나 배경이 구원이나 신앙생활에 본질적이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피조물됨입니다.
19절
할례나 무할례는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율법주의적 형식주의를 배격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사랑이 신앙의 본질임을 분명히 합니다.
20절
17절의 핵심 사상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고 거듭 촉구합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신분이나 역할이든 하나님 앞에서 가치 있고 의미 있다는 깊은 위로와 도전입니다.
21절
종으로 부르심을 받았더라도 염려하지 말라고 합니다. 당시 종은 사회적 신분 중 가장 낮은 위치였으나, 그리스도 안에서는 그 역시 하나님께 소중한 존재임을 말합니다. 다만, 자유롭게 될 기회가 있다면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허락합니다. 이는 현세적 상황 개선의 기회를 무시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22절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종은 '주께 속한 자유인'이며, 자유인은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신분적 장벽이 무너지며, 진정한 자유와 봉사가 무엇인지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모든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동등하며, 동시에 그리스도를 섬기는 종입니다.
23절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구원받았음을 상기시키며, 따라서 어떤 인간적인 속박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충성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는 영적인 자유와 존엄성을 강조합니다.
24절
결론적으로, 형제들아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고 권면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와 상황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거룩한 장소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직업 소명론의 실천적 적용을 촉구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그곳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소입니다.
04 · PRACTICE

적용과 묵상

1. 제목
부르신 그 자리에서, 하나님과 함께
2.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합당한 은사와 삶의 자리를 허락하시고, 그 자리에서 당신과 동행하며 당신의 계명을 지키기를 원하시는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배려하시며, 화평을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3. 내게 주시는 한 구절
오늘 붙잡을 말씀 한 구절과 이유: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고린도전서 7:17) 이 구절은 본문의 핵심이자 우리의 신앙생활에 가장 깊은 통찰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외부적 상황이나 조건을 바꾸려 애쓰지만, 주님은 우리가 처한 그 자리에서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충성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부르심과 우리의 응답에 대한 근본적인 가르침입니다.
4. 묵상 질문과 답
질문: 우리는 왜 종종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그 자리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것을 추구하려 할까요? 답: 우리의 죄 된 본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현재의 은사와 상황에 감사하기보다, 세상의 기준이나 다른 사람의 조건을 보며 비교하고 불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 자신의 욕망과 이기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섭리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스스로 더 나은 길을 찾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5. 삶의 적용
1. 현재 내가 처한 삶의 자리(직장, 가정, 관계, 신분 등)를 하나님의 주권적인 부르심으로 인정하고, 그곳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맡겨진 역할을 신실하게 감당하겠습니다. 2. 결혼과 독신, 그리고 이혼에 대한 바울의 교훈을 통해 성적인 순결과 배우자 간의 신실한 언약 관계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거룩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 외부적인 조건(할례, 신분 등)보다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신앙의 본질임을 기억하며,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삶으로 보여주겠습니다.